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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최저가로 추락한 LG엔솔,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 20만원대 중반의 바닥은 어디인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by turningpointseweon 2025. 5. 25.

상장 후 최저가로 추락한 LG엔솔,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 20만원대 중반의 바닥은 어디인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한때 국내 주식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상장했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상장 후 최저가를 연이어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현재, 26만 8천원까지 주저앉으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2022년 1월 27일 상장 첫날 기록했던 시초가 59만원 (장중 최고 60만9천원) 대비, 현재 20만원대 중반의 주가는 반토막 이상 하락한 수치입니다. '배터리 대장주'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LG엔솔, 과연 이대로 추락할까요? 아니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1. LG엔솔 주가, 왜 바닥을 모르는가?
LG엔솔의 주가 하락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1)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현상: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둔화, 즉 '캐즘' 현상입니다.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기를 지나 일시적인 수요 둔화 국면인 캐즘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같은 흐름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구조적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도 "최근 주요국의 인플레이션과 보조금 축소, 인프라 미비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2021년 115.3%였던 성장률이 2022년 62.6%, 2023년 26.6%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2) 미국 정책 불확실성 (전기차 보조금 폐지 우려): 정책 리스크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반영된 세제 개편안을 통과시켰는데, 해당 법안에는 전기차 보조금(최대 7500달러)을 2026년 조기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의 조기 폐지는 미국 내수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위축되고, 그 여파는 국내 배터리 업계에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3) 중국 경쟁사의 약진: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내수 시장의 압도적인 규모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4) 실적 기대치 하회: LG엔솔은 2024년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2,24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는 미국 IRA 보조금(AMPC) 덕분에 흑자 전환(영업이익 3,747억 원)에 성공했지만, AMPC를 제외하면 여전히 적자 상태라는 분석이 많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2. 어두운 터널 끝에 빛은 보일까? LG엔솔의 미래 전망
LG엔솔의 당면 과제는 분명하지만, 마냥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반등의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과 긍정적 요인들도 존재합니다.

1)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 LG엔솔은 2025년 1분기나 상반기가 실적 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 회복과 함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및 IRA 수혜 지속: 미국 현지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IRA 혜택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LG엔솔은 미국 내 총 7개의 공장을 운영 또는 건설 중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생산' 압박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25년 IRA Tax Credit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생산 능력 확충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LG엔솔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에 맞춰 생산 시설 투자를 전년 대비 20~30% 축소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동시에, 기존 생산 거점 활용도를 높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LFP 배터리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등 신규 폼팩터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르노에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4)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성장 기대: AI 데이터센터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해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LG엔솔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 가격 하락과 맞물려 ESS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엔솔 역시 ESS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3. 투자자들의 고민과 앞으로의 방향
현재 LG엔솔에 대한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목표주가를 낮추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로 증권가는 전기차 성장 둔화와 정책 리스크를 반영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이달에만 8곳의 증권사가 목표가를 낮췄습니다.

LG엔솔의 주가가 상장 후 최고가 대비 반토막 이상 하락하고 20만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다는 사실은 분명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기차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그리고 LG엔솔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 확충 노력을 고려할 때, 현재의 저점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LG엔솔이 과연 '배터리 캐즘'을 극복하고 다시금 '대장주'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